사실 최근에 만든 그린 커리컨텐츠를 올리려다

사진이 한 장도 남아있지 않아버리게 되는 바람에

요즘 먹고합시다에서 핫하다는 ‘떡볶이’로 대체 하여 올리게 되었다.

사실 그 맛이 궁금하기도 하고, 얼마나 맛있길래 하는 생각으로

주문하고 조리하고 맛보게 되었다.

아름다운 플레이팅은 고사하고 먹을 생각에 혈안이 되어서

사진도 제대로 찍지않고 비쥬얼이 흔히 말해 ‘폭망’이다.

하지만 떡볶이를 만드는 과정 부터 결과 까지 엄마도 누나도 하나가 되어 빙 둘러 앉아

특출나지도 않고 일상적인 이 음식을 어느 비싼 식당에서 먹은 것보다 더 맛있게 먹었다고 한다면, 이거야 말로 이득이 아닐까?

비쥬얼은 엉망이지만 각자 먹고 싶은 것들을 넣어서 마치 잡탕 처럼 만든 다음

끓여진 팬 그대로 탁자에 빙둘러 앉아 먹는 것이 제일 맛있게 먹는 방법인 것 같기도 하다.

떡볶이의 맛은 어렸을 적 먹은 그 떡볶이 맛을 간직하고 있고,

떡볶이를 통해서 옛날 모습으로 시간여행을 간 것 같았다. 근사한 음식보다 이렇게 갑작스레 만들어 먹는 음식은

예쁜 그릇과 장식으로 먹는 것보다 추억 속 어린 시절 갑자기 엄마가 만들어 준 것처럼 먹는게 제일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간만에 온 가족이 모여서 나에게 유년 시절을 떠올리게 만든 떡볶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