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나이 30대에 비실비실한 맞벌이 부부입니다.
원래도 야근이 많지만, 최근엔 자정이 넘어야 집에 오던 남편이 몸이 너무 안 좋다기에
오랜만에 서울 상봉에 위치한 나능이 능이버섯 백숙 집으로 향했습니다.

 

항암 효과가 좋다는 능이는 효과도 효과지만 맛이… 끝내줍니다
전혀 자극적인 맛이 아님에도 먹다 보면 없던 입맛도 살아나는 게 그 특유의 감칠맛은 진심 먹어봐야지만 알 수 있습니다.

 

보통 닭백숙에 부추를 넣는진 모르겠지만 부추의 은근한 알싸함이 닭기름의 느끼함도 잡아줍니다.
(부추도 원기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하던데 몸에 좋겠죠)

 

양이 많아 4인 가족이 먹기 좋은 사이즈입니다.
저희 부부는 항상 남은 백숙은 싸달라고 말씀드립니다. 그럼 집에서 진한 능이 국물에 남은 닭고기 뜯어 넣고 찬밥 넣어 맛있는 죽으로 한 끼를 때울 수 있습니다.

 

정신없이 먹다 보니 찹쌀밥이 나왔습니다.
나능이능이버섯백숙이 다른 백숙과 다른 점은 찹쌀밥을 따로 줍니다.
닭 뱃속에 들어있는 찹쌀밥을 퍼먹는 재미도 좋아하지만, 저희 신랑은 이렇게 따로 나온 고슬찐뜩한 찹쌀밥에 국물을 부어 말아먹는 걸 더욱 좋아합니다.

 

이날 따라 백숙이 어찌나 술술 들어가는지 닭 먹느라 잠시 한눈을 판 사이에
저의 몫은 이만큼 남았습니다. (분노 !!!!!! ㅠ)

보통은 절반 먹고 절반은 싸가기 마련인데
이날은 정말 날이었는지 싸갈 것 없이 싹싹 다 비웠습니다.
가격은 몇달전만에도 55000원이었는데 60000원으로 올랐네요
그래도 아깝지 않은 맛있는 보양식이었습니다!!!

(이번 한주도 능이백숙 수액으로 비실비실 잘 버텼습니다)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