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단 한 번만 채취할 수 있는 벌집꿀은 그 빈도도 그렇거니와, 꿀벌 분비물이 필요한 프로폴리스의 보고라는 점에서 특히 귀한 음식이다.

프로폴리스는 여러 식물에서 뽑아낸 수지(樹脂)와 같은 물질에 꿀벌의 침과 효소 등이 섞여 만들어진다. 세포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기물과 미네랄이 풍부하다. 더불어 항염·항산화·면역증강, 항암 등의 효능이 있어 천연 페니실린으로 불린다. 꿀벌은 벌집 틈 구석구석 프로폴리스를 바른다. 이는 병균과 바이러스로부터 벌들을 보호하고, 적의 침입을 막는 기능을 한다.

벌집에는 또한 로열젤리 성분이 그대로 담겨 있다. 꿀벌 유충의 성장을 위해 공급되는 로열젤리는 예로부터 장수와 회춘의 비약으로 여겨졌다. 일반 벌들보다 수명이 40배나 긴 여왕벌은 바로 이 로열젤리만 먹고 산다.

꿀만 내려서는 온전히 섭취할 수 없는 이 영양들을 벌집은 모두 품고 있다. 프로폴리스의 소독 성분 덕에 상온에서 몇 달 두고 먹어도 이상 없다. 벌 집채로 숟가락으로 떠 씹어 삼키는 것이 가장 좋은 섭취 방법이다. 오래 씹으면 껌처럼 질겨져 삼키기 어렵기 때문에 조금씩 잘라 적당히 오물대다 넘기면 된다. 아이스크림이나 빵에 얹어 먹어도 별미다.

예전에는 벌집꿀을 쉽게 접하기 어려웠다. 순수 야생 벌집꿀은 지금도 고가에 거래되고 그마저도 구하기 쉽지 않다. 다행히 농장 형태의 벌꿀 양식이 발달되어 요즘은 벌집꿀을 맛보기 쉬워진 편이다. 양식이라지만 인위적으로 설탕물을 먹이는 가짜 꿀이 아니다. 식물이 풍성한 숲 주변에 벌꿀들이 집을 만들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관리하는 방식이다. 맛만으로는 진짜 꿀과 가짜 꿀을 구별할 수 없는데, 따라서 탄소동 위원 소비라는 검사를 받아야 한다. 꿀류 구매 시 반드시 이 검사 통과 증명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양심적인 농가라면 증명서를 흔쾌히 보여줄 것이고 택배 발송 시 사본을 첨부해주기도 한다.

일단, 제대로 된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만 확인한다면 건강 기능 식품 중 벌집꿀만큼 완벽한 것도 드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