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은 곡물을 주식으로 한다. 대표적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에서는 쌀을, 그 외의 서양에서는 밀가루를 재료로 한 음식을 주식으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쌀에는 너무 많은 양의 탄수화물이 있고, 밀가루에는글루텐이라는 반갑지 않은 단백질 성분으로 유명하다. 물론 맛있는 쌀밥이나 밀가루로 만든 빵이나 면 요리를 참는 일은 상상하기도 힘들다. 너무 맛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늘어만 가는 뱃살, 영양 불균형 등으로 발생하는 당뇨병과 같은 질병들은 우리가 쌀이나 밀이 아닌 무엇인가를 찾게끔 만들고 있다.  

음식 재료나 곡물 등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미 알고 있겠지만, 불과 몇 년 사이에 곡물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났다. 귀리, 렌틸콩 과 같은 알려진 곡물 말고, 정말 엄청난 녀석이 나타났다. 아니 점점 각광 받고 있다. 그 이름은 바로, ‘테프‘. 신의 곡물, 슈퍼푸드, 보석같은 곡물 등 이름에 붙어있는 화려한 수식어만으로도 그 존재의 가치를 알법하다. ‘테프는 에티오피아의 주요 식재료 이며, 세상에서 가장 작은 곡물로 유명하다. 그 작은 곡물 안에는 칼슘, 철분, 비타민C, 단백질이 풍부하게 담겨있다니, 신기하지 않을 수 없다.  

테프가 가진 많은 영양소 중에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두말 할 것 없이칼슘이다. 칼슘의 함량은 100g 180mg으로, 다른 곡물과는 비교자체가 불가하며 우유의 1.7, 브로콜리의 4, 현미에 8배라고 하니 노약자나 성장기 어린이들이 먹기에 이보다 좋은 곡물은 없을 것이다. 또 한가지 특징은 바로글루텐프리이다. 당뇨 환자를 비롯한 혈당조절이 필요한 환자에게는 망설일 이유가 없다. ‘테프에 함유되어있는 필수 아미노산들이 인슐린을 도와 근육 형성을 이끌고, 저항성 전분은 당 지수를 낮추는데 도움을 준다.  

테프에는 앞서 언급한 주요 성분 외에도 많은 영양소가 있고 더 많은 장점들로, 충분히 쌀이나 밀가루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점을 이미 해외에서 인정받았다. ‘차세대 곡물‘, ‘밀가루의 대체재등이 가장 어울리는 수식어 일지 모른다. 하지만 이 작지만 엄청난 녀석에게는슈퍼곡물같은 거창하고 화려한 수식어가 더 어울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