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Havard Buisiness Review에 실린 「Data Is the Next Big Thing in Content Marketing 」을 번역, 요약하여 필자의 의견을 덧붙인 것입니다.


최근엔 콘텐츠 마케팅이 유행이다. 플랫폼이 다양해지고, 사람들의 취향도 파편화되면서 ‘TV 광고’같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융단폭격식 마케팅이 한계를 보였기 때문이다. 덕분에 유저 친화적인 콘텐츠만 만들어 공급하면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전파하는 콘텐츠 마케팅에 관심이 쏠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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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가지, 데이터 분석 또한 유행이다. 어디서나 데이터학, 빅데이터가 화제고, 고객의 모든 행동이 자연스럽게 데이터로  축적되는 IT업계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런데, 이 두 가지 트렌드가 합쳐진다면 어떻게 될까? 데이터와 콘텐츠 마케팅의 결합이다. 이를 소개하는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글을 소개한다.

여기서 제안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데이터를 공개하는 것이다. 회사가 가진 데이터를 콘텐츠로 가공하여 마케팅의 목적으로 외부에 공개한다. 이런 식의 마케팅에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첫 번째, 인기가 있다.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밝혀내는 기사들은 언제나 사용자들을 자극한다. 데이터 인포그래픽의 인기는 다른 식상한 보도자료에 비해 압도적이다. 시즌마다 나오는 결혼정보회사의 연애 관련 설문조사 보도자료의 인기를 생각해 보면 쉽다.

두 번째, 데이터 학습에 도움이 된다. 데이터를 가지고 사용자들에게 상업적으로 관심을 끌 만큼 흥미로운 인사이트를 만드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다. 역설적으로 이렇게 데이터를 외부에 쓸 마케팅 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재가공하고 선별하는 과정에서 발견하지 못핮고 지나쳤던 부분을 학습할 수 있게 된다.

세 번째, 브랜드에 가치와 권위를 더한다.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데이터 콘텐츠는 여타 가벼운 스낵성 콘텐츠와는 다른 느낌을 준다. 독점적인 지식을 더해줌으로써 브랜드의 가치를 인지도로 표현할 수 없는 방향으로 높인다. 사용자들에게서 데이터를 가져가는 명분으로도 훌륭하다. 이렇게 효과적으로 브랜드에 믿음과 신뢰를 줄 수 있는 마케팅 방식은 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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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투칸 역시 연간 매출액, 월간 매출액, 일별 매출액을 공시하고 있다. 데이터 자체를 컨텐츠의 하나로 활용하고 있는 사례이다.

현재, 수많은 데이터가 쌓여만 가고 있다. 이 데이터들은 버리지도 못한 채로 회사 내부에서 애물단지가 되어 있거나, 심지어 회사 내부 회의에서도 활용되지 못하고 죽어 있는 상태다. 이 데이터를 콘텐츠화하여 외부에 공개함으로써 마케팅 효과를 누릴 뿐 아니라, 데이터 학습에도 도움을 얻을 수 있다. 검토해볼 만한 마케팅 전략이다.

필자. 김은우, 미국에서 수학, 교육 전공. 한국에서는 교육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