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Benjamin P. Hardy가 쓴 「If It Doesn’t Suck, It’s Not Worth Doing」를 번역한 글입니다.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사람이 어떤 일에 대해 예상하고 기대하는 것은 대부분 실제로 그것이 가지고 있는 것보다 정서적으로 강력하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당신의 상사에게 월급에 대한 걸 묻는 건 굉장히 힘들고 하기 싫은 일이죠. 그러나 일단 한 번 그 일을 해내게 되면, 별것 아니였단 것을 알게 됩니다. 무언가를 이루는 것에 대한 흥분은 때때로 일종의 강박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당신이 스스로 갈망하던 것을 이뤄내고 나면 곧 그것에 대해 지루해지고 다른 무언가를 찾아 나서게 되죠.

코넬대학의 심리학자인 토머스 길로비치 박사(Dr. Thomas Gilovich)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들을 사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을 손에 넣는 데 성공하죠. 그러나 기쁨은 잠시뿐입니다. 새로운 것들은 처음에는 우리를 신나게 하지만 곧 우리는 거기에 적응해버립니다.”

흥미롭게도 당신의 생각은 당신 스스로를 꾐에 빠뜨립니다. 무언가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만족스럽기 때문에 당신은 실제로 그것을 현실로 이뤄내기보다는 생각하는 것에서 멈춰있곤 합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라이언 홀리데이(Ryan Holiday)는 그의 새로운 책인 <Ego is the Enemy>에서 성공으로 가는 데 있어 가장 근본적인 장애물은 ‘단지 성공에 대해서 생각만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단지 꿈꾸기만 하는 것은 정말 쉬운 일입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당신의 꿈과 야망을 이야기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 ‘비전 보드’를 만들고 당신의 목표들을 써내려가는 것도요. 모두가 거울 앞에 서서 긍정적으로 자신의 목표에 대해 외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멈추는 지점입니다.

바로 그 꿈만 꾸는 것이 당신의 꿈이 실제로 실현되는 것을 어렵게 만듭니다. 당신은 당신의 꿈을 머릿속에서 실현시키고 충분히 만족해하며 스스로를 취하게 합니다. 그리고 이내 멍해져 버리죠. 그러고선 이미 무언가 생산적인 것을 해냈다고 스스로를 기만합니다.

그 결과 실제로 무언가 행동을 시도했을 때, 즉시 현실적인 거센 저항에 직면하게 됩니다. 저항에 직면하게 되면 당신은 재빠르게 이런 불편함을 피해 일시적으로 만족감을 주는 것들로 주의를 돌려버립니다. 로버트 그린(Robert Greene)은 그의 책 <Mastery>를 통해서 이런 저항들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는 이야기합니다.

“이런 저항과 고통이 가져다줄 어떤 ‘별난 기쁨’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칸투칸 #HRMP 윤은준

 

틀에서 어떻게 빠져나올 수 있을까

Jesse Itzler는 그의 책 <Living with a SEAL>에서 한 미국 해군 특수부대 대원과 한 달 동안 자신의 집에서 같이 지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Itzler는 그의 틀 안에 갇혀있었고 어떻게든 이 틀에서 빠져나오길 원하는 상태였죠.

첫째 날 대원은 Itzler에게 물었습니다. “턱걸이를 몇 개나 할 수 있죠?” Itzler 는 간신히 8개 정도를 해냈습니다. “30초 쉬었다가 다시 해보세요.” 대원이 말했습니다. 30 초 후, Itzler는 다시 턱걸이했고 6개를 해냈습니다. “30초 쉬었다가 한 번 더 해보세요.” 30초 후, Itzler는 다시 바를 잡았고 3개를 해냈습니다. 이미 그의 팔은 완전히 기진맥진한 상태였죠.

“좋아요, 우리는 당신이 100개를 더하기 전까지 이곳을 떠나지 않을 겁니다.”

대원이 공언했습니다. Itzler는 혼란스러웠죠.

“그러면 우린 여기 오래 있어야겠네요. 왜냐면 제가 100개를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요.”

그러나 Itzler는 도전을 해냈습니다. 한 번에 한 개씩 하면서요. 대원은 Itzler가 그 스스로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대원이 가르쳐준 원칙은 이른바 40%룰 (40% rule)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사람들이 보통 감정적으로 체력적으로 ‘이제 한계다’라고 느끼고 멈출 때가, 실제로는 그들의 능력이 겨우 40%밖에 발휘하지 않았을 때라는 것이죠. 이 40%를 지날 때가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낄 때입니다. 대원의 맨트라(mantra)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힘들지 않다면, 우리는 그것을 하지 않습니다.”

 

#생비스 장재영

 

목표를 추구하는 것의 힘

“이 고통은 현재 당신의 정신상태에 대한 일종의 도전입니다.  당신은 지루함과 어려움을 이겨내는 법을 배우시겠습니까, 아니면 아이처럼 즉각적인 기쁨과 기분전환에 넘어가시겠습니까?”

–  Robert Greene

Itzler가 100개의 턱걸이를 통해 그의 심적 장벽을 조각낸 것처럼, 누구나 실재하는 목표를 추구하는 것을 통해서 각자의 틀을 깰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무언가를 하세요. 그리고 그것이 끝날 때까지 멈추지 마세요.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당신의 목표는 어떻게 하면 유혹과 저항을 이겨내고 어려운 일들을 성취할 수 있는지 배우는 것입니다. Greene이 이야기하는 ‘별난 기쁨’을 내면적 충돌을 통해서 배우고 그것을 즐길 줄 아는 것이죠. 이 같은 컨셉은 크로스핏에 잘 적용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과 달리, 크로스핏을 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운동을 ‘세트’로 구분하여 스마트폰에서 체크합니다. 그리고 분명한 목표치를 가지고 운동을 시작하며 그 수치가 완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스스로를 괴롭힙니다.

힘들지 않다면, 하는 의미가 없습니다. 이 원칙은 모든 것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숙제를 하게 되면, 그것이 끝날 때까지 합니다. 기사를 쓰게 된다면 그것이 공개되기까지 바싹 달려보는 것이죠. 100개의 턱걸이를 하든 5마일을 달리든, 그저 그게 끝날 때까지 매진해보는 겁니다. 얼마나 걸리는지 누가 신경 쓰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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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대단한 기회

칼 뉴포트는 그의 책 <Deep Work: Rules for Focused Success in a Distracted World>에서 아래와 같이 이야기합니다:

“일에 깊게 몰두하는 능력은 점점 희귀해지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우리 경제에서 점점 가치 있는 일이 되어가고 있죠. 그 결과 이 능력을 신장하고 삶의 핵심으로 만든 몇몇은 크게 번창합니다.”

질문할 필요도 없이,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번잡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한 가지 일에 몇 분 이상 집중을 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지고 있죠.

정반대의 법칙(The law of opposites)은 항상 영향을 끼칩니다. 모든 행위에는 작용과 반작용이 있습니다. 세계가 점점 번잡해지고 혼란스러워질수록 몇몇은 이를 기회로 삼습니다.

이런 이유로, 경제학자 타일러 코원은 이야기합니다, “평균의 시대는 끝났다.(Average is over)” 중간 클래스는 이젠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당신은 번창하는 몇몇이 되든지, 아니면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곤경에 빠져 힘들어하거나 투쟁해야 합니다.

선택은 당신의 몫입니다. 무언가 힘든 일에 부딪혔을 때, 당신은 그냥 그 일에서 발을 뺄 건가요? 아니면 어떻게든 견뎌내고 결과적으로 성공과 성장의 만족을 누릴 건가요?

무슨 일이든 가치 있는 일은 처음엔 몹시 힘들기 마련입니다. 모든 의미 있는 일은 고통과 희생을 수반합니다. 여기에 현재 미국이 처한 문제가 있습니다. 원래는 도덕적인 충동조절에 기인한 것이죠. 미래에 대해서 순간적인 기쁨에 안주하는 사람들로 가득했을 때, 시대를 지배했던 메시지는 ‘이 순간을 위해 사세요.(live for the moment)’ 였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이것이 사람들이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현재의 순간을 위해서 살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무언가 힘들거나 어려우면 대부분의 사람은 그것을 그만둬버립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더 나은 미래를 희생하며 순간적인 만족을 마음껏 즐깁니다.

더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은, 지금의 사회가 ‘있는 그대로의 당신을 사랑하세요(love yourself for who you are)’라고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20세기 말, 자존감에 대한 이 전반적인 움직임은 미국의 불안정한 성공의 주요한 기여자였습니다.

사람들은 그들의 퍼포먼스에 상관없이 스스로를 사랑하라고 배웠습니다. 이를 통해 평범이라는 것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합니다. 상대적으로 낮은 자존감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졌던 아시아인들이나 그 외 다른 이민자 그룹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자존감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졌던 미국인들보다 지속적으로 더 나은 결과를 내왔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지는 다른 국가들과는 달리, 미국에서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너무 열심히 일하지 마세요!” 지금 시대에 성공이란, 가능한 적은 일을 하되 가능한 많은 것을 얻어내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칸투칸 서울 박주영, 문진승

 

에이미 쿠아와 제드 루벤펠드린의 책 <The Triple Package: How Three Unlikely Traits Explain the Rise and Fall of Cultural Groups in America>에선 가장 성공한 사람들은 단지 그들의 충동을 조절하는 것뿐만 아니라 일종의 열등감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감에 가득 차 있을 것 같지만, 그들은 여전히 그들 스스로에게 확신을 하지 못합니다. 무언가로부터 부담을 항상 짊어지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극복하기 위해 항상 예민하게 신경이 서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들은 지속해서 자신을 푸시하고 얼마나 그들이 성공했느냐와 상관없이 더 증명해내고 싶어 합니다. 그들은 그들이 해낸 것들로 결코 만족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특성들은 매우 희귀하기에 현대 경제에서 몹시 높게 평가됩니다. 말했듯이, 몇몇은 순간의 즐거움을 위해 사는 대신 스스로의 충동을 조절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공하기 위해선 너 스스로를 먼저 사랑해야 한다’는 신화 같은 이야기를 믿고 있습니다.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자신감, 자존감은 획득하는 것입니다. 이는 성공을 함으로써 얻어집니다. 성공을 바라는 것으로서가 아니라요.

자신감은 당신이 꾸준히 어려운 일들을 이겨내려고 노력할 때 생깁니다. 당신이 지루하고 힘들고 불편한 일을 오랫동안 이겨낼수록, 정말로 무언가 의미 있는 것들을 만들고 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이 당신을 더 자신감 있게 만들고 스스로의 존재를 신뢰하며 더욱 성공적인 모습으로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라이언 홀리데이는 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당신은 당신이 실제로 이뤄낸 일에 대해서만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당신이 약속한 일 말고 실제로 이뤄낸 일에 대해서요.”

일하는 것은 힘듭니다. 훌륭한 신체 상태를 만드는 것은 지독한 일입니다. 깊고 헌신적인 관계를 만드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많은 수의 결혼이 이혼으로 끝나고 합니다.

이 모든 일은 진심으로 ‘힘든 일들’입니다. 적어도 그 순간들은요. 하지만 힘들지 않다면 하는 의미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들의 고됨을 견딤으로 인해서 분명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고 가치 있는 삶을 보낼 수 있습니다. 당신이 Itzler처럼 자기만의 틀에 갇혔다면 무언가 정확한 목표를 세우고 스스로 도전하세요. 얼마나 오래 걸리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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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 vs 행복

“어려운 일에 대한 성취와, 장애물을 이겨내 본 적이 없는 인생은 아마도 만족스러운 삶은 아닐 것입니다. 어려운 일을 매우 잘 해내는 것엔 깊은 성취감이 있습니다. 새로운 레벨로 나아가는 것과 한계를 넘는 것에는 즐거움과 긍지가 있습니다.

지금 당장 즐거움에만 충실한 것은 진정한 성취감을 가져와 줄 수 없습니다. 그 순간은 너무 작고 공허한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미래가 필요합니다. 현재의 만족을 넘어 우리가 함께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  The Triple Package

진정한 행복과 즐거움은 잠깐의 기쁨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순간의 기쁨이 근본적으로 나쁘다고 이야기하진 않겠습니다. 하지만 순간의 기쁨은 종종 진실되고 오래 가는 행복과 즐거움에 다다르는 것을 방해합니다.

가치 있는 일은 잠깐의 기분전환들이 절대로 줄 수 없는 만족감을 가져다줍니다. 가치 있는 일을 하려고 할 때 발생하는 심적/물리적 저항에 굴복하지 마세요. 어려운 일들을 이겨내세요.

그러면 도중에 멈춘 사람들은 절대 맛보지 못하는 즐거움을 가질 수 있을 겁니다.

 

필자. Visual Designer, Rapid Prototyper 김지홍